[소리가 만난 사람] IVF 신임 대표를 만나다 - 부르심이 행복이 되는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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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 신승철(광운대00) 진행/정리 : 편집부
‘소리가 만난 사람’ 코너가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캠퍼스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학사와 간사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코너인데요, 이번 호에서는 지난 9월에 취임하신 따끈따끈한 신임 대표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부르심 앞에 선 신승철 대표님의 삶을 통해, 우리 공동체가 다시 꿈꾸어야 할 부르심의 이야기를 소망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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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에서 <소리> 편집부와 인터뷰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IVF 대표 신승철입니다. 광운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고, 대학 시절 IVF를 통해 신앙 공동체를 경험했습니다. 졸업한 뒤 간사로 헌신하여 16년간 동서울지방회에서 캠퍼스를 섬겼고요. 막바지 2년은 IVP에서 발간하는 QT책 『시냇가에 심은 나무』 책임 편집을 병행했습니다. 이후 중앙회에서 훈련 담당 간사를 맡았다가, 미처 꽃을 피우지 못하고 9월부터 대표로 섬기게 되었습니다(웃음).
전공이 건축학이라니, 공동체를 세워가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드네요(웃음). 건축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려서부터 도면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우리 집은 이렇게 생겼으면 좋겠어’ 혹은 ‘방은 이렇게 생겼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도면을 그려보곤 했습니다. 진로를 결정하는 고등학생 시기에 ‘비전을 가져야한다’는 말을 듣고, 건축이라는 분야에서 정직하게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나름의 생각으로 건축학과를 지원했어요. 학교 상관없이 전부 건축학과로만 지원할 만큼 건축에 진심이었습니다(웃음).
가족사진
IVF 안에서 아내분을 만나셨다고 들었습니다. 가족 소개도 부탁드려요.
제가 1년차였을 때 아내가 저의 소그룹 리더였어요. 처음에 리더와 멤버로 만났을 때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호감 정도였어요. 아시겠지만 멤버 때는 리더와의 간극이 있어 감히 넘볼 수 없잖아요?(웃음) 교제는 생각하지 못했다가, 2-3년이 지나 제가 리더가 되고 공동체를 함께 섬기면서 이성적인 감정이 싹텄습니다. 사실 멤버 시절의 저에게는 하룻강아지 같은 면모가 있었는데요, 아내가 그런 저를 귀엽게 봐주었던 것 같아요. 판단하기보다 믿고 수용해주고, 저의 말들에 도전을 받았다고 이야기해 준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를 보듬어준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웃음). 이후 7년의 교제 끝에 결혼했고요, 다시 7년 만에 어렵게 낳은 딸이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답니다. 가족들 모두 흥이 많은 편이라 셋이 모여 시끌벅적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표의 자리에 계시지만 간사님께도 하룻강아지 같은 멤버 시절이 있으셨던 거네요(웃음). IVF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저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교회의 열심당원이었어요.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가며 열심히 섬기고 있었죠. 그러다 학과 MT를 가게 됐어요. 제가 “크리스천이라 술을 먹지 않는다”고 했더니 선배들이 “저기에도 교회 다니는 애들 있다”고 소개해 주더라고요. 그렇게 같은 과 안에서 두 명의 크리스천 친구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함께 대화하다보니 “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캠퍼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자”는 마음이 모아져 3인조 모임을 결성하게 됐죠. 조금 특이한 케이스이긴 한데요, 저희는 양육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연대하기 위해서 선교단체에 가입했어요. 친구들이 IVF가 괜찮다기에 함께 동방을 찾아갔었죠.